20년의 역사를 마무리하며: 스티븐 송, EPT 바르셀로나 메인 이벤트에서 우승

2004년 알렉산더 스테빅(Alexander Stevic)이 첫 유럽 포커 투어(EPT) 메인 이벤트에서 우승하며 포커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습니다. 그 당시 EPT 시리즈는 단 5개의 이벤트로 시작했으며, 지금의 화려하고 거대한 EPT 서킷과 비교하면 소박한 출발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작은 시작은 수많은 젊은 포커 플레이어들에게 전설로 향하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제이슨 머시어(Jason Mercier), 빅토리아 코렌-미첼(Victoria Coren-Mitchell), 패트릭 안토니우스(Patrik Antonius) 같은 유명 포커 플레이어들이 이 EPT에서 성공을 거두며 자신들의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제 또 한 명의 스타가 이 역사적인 무대에 자신의 흔적을 남겼습니다.

스티븐 송, EPT 바르셀로나에서 승리의 영광을 누리다

바르셀로나 카지노(Casino Barcelona) 밖은 검은 구름과 폭우가 몰아쳤지만, 스티븐 송(Stephen Song)은 실내에서 20주년 기념 골든 샤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2024 EPT 바르셀로나 메인 이벤트 파이널 테이블 결과

어머니의 기도로 이뤄진 승리

메인 이벤트의 마지막 날, 송은 다섯 번의 올인 상황에서 위기에 처했지만, 그때마다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습니다. 송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요?

송은 PokerNews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냥 계속 도전하다 보면 언젠가는 이길 날이 옵니다. 결국 확률적으로 이길 수밖에 없죠."

또한 송은 어머니가 대회 중 그를 위해 열심히 기도해 주셨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7일 동안 정말 운이 좋았어요. 그 점에 대해 정말 감사드립니다."

송은 이미 WSOP 브레이슬릿과 WPT 프라임 챔피언십, EPT 사이드 이벤트 우승을 기록한 성공적인 프로 포커 플레이어입니다. 또한 2022년 GPI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승리가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우승이 단연 최고의 순간입니다. WPT 프라임 챔피언십도 멋졌지만, EPT 메인 이벤트에서 우승하는 건 정말 특별한 일입니다. 이제 제가 EPT 우승자라고 말할 수 있게 된 건 정말 믿기지 않아요."

EPT 바르셀로나 메인 이벤트의 기록적인 규모

2024 EPT 바르셀로나 메인 이벤트는 EPT 역사상 네 번째로 큰 규모의 대회로 기록되었습니다. 총 1,975명의 참가자가 있었고, 상금 풀은 €9,578,750에 달했습니다. 287명의 플레이어가 상금을 받았으며, 우승 상금은 원래 €1,512,000이었으나 마지막에 딜이 이루어졌습니다. 최소 상금은 €8,700이었습니다.

이 대회는 82개국에서 참가한 선수들로 가득 찼으며, 프랑스(205명), 이탈리아(144명), 스페인(124명), 브라질(89명), 영국(76명)이 상위 5개국을 차지했습니다.

승리로 향하는 송의 여정

송은 그동안 여러 차례 위기를 넘겼으며, 메인 이벤트의 주요 핸드마다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마리우스-카탈린 페르테아는 몇 차례 팟을 주고받으며 송과 헐름 사이의 경쟁에서 탈락했고, 최종적으로 송과 헐름의 헤즈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두 선수는 딜을 합의했으며, 송은 €1,233,586, 헐름은 €1,165,614를 확보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타이틀과 트로피, 그리고 추가 상금 €56,800뿐이었습니다.

송은 최종 올인 상황에서 에이스-세븐으로 스트레이트를 만들며 헐름의 포켓 에이스를 물리쳤습니다.

다음 장은 당신의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스티븐 송은 친구들과 가족들로 둘러싸인 가운데 20년의 EPT 역사를 기념하며 우승을 축하했습니다. 그러나 EPT의 미래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장은 당신이 쓸 수도 있습니다.